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개봉 이틀째 100만 돌파, 5일째 300만 돌파, 7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돌파, 10일째 500만 돌파, 12일째 600만 돌파, 15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 열풍을 이어오던 '설국열차'가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설국열차'는 18일 오전 12시 40분 기준 8,004,089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와 2013년 외화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 3'의 23일, 2013년 개봉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른 '7번방의 선물'의 25일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설국열차'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감기', '숨바꼭질' 등 다양한 경쟁작들의 개봉으로 더욱 뜨거워진 8월 극장가에서 광복절인 지난 15일 3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와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강력한 경쟁작들의 개봉 러시에도 밀리지 않는 '설국열차'의 폭발적 흥행력을 입증한다.

'설국열차'는 온라인을 시작으로 tvN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 이르기까지 숱한 패러디가 이어지며 화제를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로그랑의 내한으로 또 한번 화제를 일으키며 끊임없는 이슈와 관심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제 천만 관객 동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은 '숨바꼭질'에 내줬지만 재관람 열풍도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인데다 화제성이 꾸준한 까닭에 천만 돌파의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충무로의 분석이다.
과연 '설국열차'는 천만 번째 탑승객을 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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