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희망 사이' 성지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44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8 11: 08

마라톤 기대주 성지훈(22, 한국체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4위를 기록했다.
성지훈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마라톤에 출전, 2시간26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2시간12분53초에 크게 못미치는 기록. 함께 출전한 김영진(30, 삼성전자)도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13분49초)보다 한참 뒤처진 2시간35분53초로 49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는 성지훈은 마라톤 입문 2년 여에 불과하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마라톤의 희망을 안겼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단점들을 개선해나간다면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 브라질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평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티븐 키프로티치(우간다)가 차지했다. 키프로티치는 2시간9분51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에티오피아의 렐리사 데시사(2시간10분12초)와 타데세 톨라(2시간10분23초)는 키프로티치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2,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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