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커쇼, 투구수 낭비하지 않는 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18 13: 03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만족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5-0으로 승리, 10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무패 행진 중이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커쇼가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이닝인 8회말에 위기를 맞이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 그 자체의 투구내용이었다. 이로써 커쇼는 12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1.80으로 내렸다. 8번 타자겸 3루수로 출장한 후안 유리베는 9회초 3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72승(50패)을 거두며 폭주를 이어갔다. 후반기 25승 3패, 6월 23일부터 42승 8패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0경기 기준 42승 8패는 1941년 뉴욕 양키스, 1942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ESPN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먼저 무실점 투구로 12승을 달성한 커쇼를 향해 “커쇼가 역시나 잘했다”면서 “커쇼의 투구가 뛰어난 것은 매번 스트라이크존을 꾸준히 공략하기 때문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투구를 보면 항상 공이 스트라이크존 주위에서 형성됨을 알 수 있다. 타자들로 하여금 공을 치게 한다. 이렇게 하면서 커쇼는 투구수를 낭비하지 않는다. 오늘이 딱 좋은 예다. 커쇼는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8회를 넘겼다. 타자와 승부할 때면 물러서지 않는 투수다”고 커쇼의 투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중 나온 3개의 병살타와 주루플레이 미스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내내 추가점을 뽑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그런데 정말 늦게 추가점이 나왔다”면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고 실책성 플레이가 계속 나오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