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안영준, “하워드의 수비법 배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8 13: 27

“하워드에게 배운 기술 써먹어야죠.”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 휴스턴 로케츠)가 미래의 한국국가대표를 만났다. 하워드는 18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진행된 ‘드와이트 레슨’에서 한국농구 유망주 40명과 만나 비법을 전수하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하워드는 하체훈련, 드리블 수비법, 포스트업 수비법, 골밑 자리잡기, 리바운드시 몸싸움 등 수비에서 꼭 필요한 기술들을 유망주들에게 전수했다. 직접 시범을 보일 뿐 아니라 선수들과 1:1로 몸을 맞대 이해도를 높였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훈련이었지만 하워드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코트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40명 중 눈에 띄는 유망주가 있었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경복고의 에이스 안영준(18, 197cm)이다. 그는 지난해 허훈과 함께 17세 이하 세계선수권 한국대표로 맹활약했다. 지난 13일에는 대통령기에서 경복고를 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안영준은 “하워드를 실제로 보니까 키가 정말 큰데도 기술이 좋아 농구를 정말 잘하더라. 센터로서 골밑에서 자리 잡는 기술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사실 하워드가 가르친 내용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술들이다. 기본이 완벽해야 응용동작도 나온다. 안영준은 “사실 대충 알고 있는 기술인데 하워드를 통해 더 자세하게 배웠다. 하루 1~2시간 개인기 연습에 할애하고 있다. 오늘 배운 수비기술을 닦아서 실전에서 써먹어 봐야겠다”고 웃었다.
세계최고 선수를 보며 유망주들은 꿈을 더 크게 키웠다. 안영준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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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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