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서울 열대야 최다 발생 등 올 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밤에도 한 낮 기온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고 무더위가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의 경우, 서울에서 최근 19년 만에 가장 빈도수가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7일까지 올 여름 발생한 서울 열대야 현상은 모두 20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갖가지 폭염 관련 기록을 쏟아냈던 지난 1994년 이후 최다 수치다.
특히 올 여름에는 전력 부족 현상으로 정부가 전기 절약을 외치는 시점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기온은 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블랙 아웃이 우려되는 사상 최악의 전력난 속에서 정부는 에어컨 끄기, 실내 온도 높이기 등 가정 대책은 물론이고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강구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열대야는 8월 들어서만 이날까지 벌써 15회나 발생해 사실상 매일 밤마다 찌는 듯한 더위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 열대야 최다 발생에 네티즌들도 "밤에도 이렇게 더워서야 어찌 살라고.." "서울 열대야 최다라니..어쩐지 너무 덥다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폭염과 관련된 가벼운 증세로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 등이 있으며, 중증질환에는 일사병, 열사병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하며 시민들에게 예방법에 신경 주의할 것으로 당부중이다.
아래는 서울 열대야 최다 발생 등으로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상청이 밝히는 폭염 건강 예방법이다.
o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덜 더운 시간에 활동 한다.
o 끼지 않는 헐겁고 밝은 색의 옷을 입는다.
o 체내에서 열을 발생하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대신 탄수화물 섭취를 늘인다.
o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신다.
o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 음료는 피한다.
o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한다.
o 그늘을 만들어주는 물품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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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폭염예방 캠페인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