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테니스의 대명사인 전웅선(구미시청)과 김현준(국군체육부대)이 안성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NH농협은행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예라와 함미래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선수권 준우승자 전웅선은 지난 17일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3 안성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서 대학의 패기로 맞선 장우혁(울산대)을 2-0(6-3,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다음 달 제대를 앞둔 말년병장 김현준(국군체육부대)은 지난 6월 김천퓨처스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홈 코트의 김청의(안성시청)와 3시간 40분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2-1(7-6, 6-7, 6-3)로 승리, 안동오픈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전웅선과 김현준은 올 시즌엔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고 지난해 10월 대구 전국체전 단체전 결승에서 2번 주자로 맞붙어 김현준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올 시즌 5관왕에 빛나는 이예라(NH농협은행)가 안동오픈 챔피언인 김선정(구미시청)을 2-0(6-4,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시즌 6관왕 및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함미래(NH농협은행)는 이지희(양천구청)를 2-0(7-5, 6-2)으로 꺾고 실업 5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예라와 함미래는 지난 4월 여수오픈 준결승에서 만나 이예라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문주해-최재원(국군체육부대) 조가 이인섭-김홍순(도봉구청) 조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 지난주 춘천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예라(NH농협은행)-이초원(양천구청) 조가 김선정(구미시청)-유민화(창원시청) 조를 2-0(6-3, 6-3)으로 돌려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이 18일엔 남녀 단식 결승전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테니스 인터넷 전문방송인 isportsTv 중계로 네이버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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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해-최재원 조(위)-이초원-이예라 조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