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과 함지훈이 폭발한 모비스가 동부를 꺾고 경희대와 8강서 만나게 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원주 동부와 경기서 문태영(24점, 6리바운드, 3스틸)과 함지훈(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6-7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모비스는 '돌풍'의 경희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주성이 출전하지 않은 동부는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함지훈을 비롯해 골밑에서 강점을 보인 모비스는 1쿼터 5분 33초경 터진 모용훈의 3점포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모비스는 동부를 8점에 묶어 놓은 뒤 이지원, 김종근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문태영의 득점으로 20-8까지 스코어를 벌린 모비스는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반면 동부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채 끌려 갈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1쿼터를 25-10으로 리드했다.
동부는 이광재와 김영수가 2쿼터서 나란히 7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함지훈과 양동근 그리고 천대현이 나란히 활약한 모비스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은 모비스가 45-35로 앞선채 마무리 했다.

경기 초반 모비스의 골밑 위력에 완전히 뒤졌던 동부는 김봉수가 분전을 펼치며 다시 반격을 시도했다. 차곡차곡 득점은 쌓은 동부는 모비스의 문태영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동부는 3쿼터 8분 51초경 터진 김영수의 3점포로 61-53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하지만 동부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 냈고 문태영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문태영은 4쿼터서도 폭발했다. 동부의 반격을 잘막아낸 모비스는 문태영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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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