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이 ‘넵스 마스터피스 2013’ 상금을 전액 기부한다.
박희영은 KLPGA투어에서 3번 정상에 오른 뒤 미국행에 올라 지난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희영은 약 8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했다.
박희영은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72-70-73-67)를 써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이에 따른 상금 1950만 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기부처는 정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없는 소년 소녀 가장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영은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희영은 하나고등학교와 아마추어대회(숭실대학교 총장배)에도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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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