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삼성 표적 등판보다 몸 먼저”, 김진욱 감독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8 16: 50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좋았을 때의 80% 정도랄까”.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등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에 대해 완벽한 상태가 되었을 때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한국 3시즌 동안 통산 36승을 올린 효자 외국인 투수 니퍼트. 그러나 니퍼트는 지난 7월23일 등 근육통으로 인해 1군 엔트리 말소된 바 있다. 전반기 동안에도 이로 인해 세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던 니퍼트는 확실하게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1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니퍼트는 타자를 세워둔 채 40구 가량 라이브피칭을 펼쳤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라이브피칭을 본 소감을 묻자 “생각보다 괜찮았다. 40구 정도를 던졌는데 좋았을 때의 80% 정도였던 것 같다”라며 “던지고 난 다음날이 중요한 만큼 내일(19일) 몸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선두권팀인 삼성-LG와 세 경기 차 3위인 두산. 그런데 오는 22,23일은 대구 삼성 원정 2연전이 있는데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니퍼트의 삼성전 성적은 3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여전히 강했다. 회복 후 니퍼트가 삼성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몸 상태가 덜 갖춰진 상태에서 올라오는 것은 금물이다. 일단 내일 니퍼트의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완벽한 상태가 되었을 때 니퍼트를 올릴 예정이다”. 니퍼트의 내주 1군 합류가 불가능하다면 선발 빈 자리 대체자는 롱릴리프 김상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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