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부상 경미…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8 17: 33

17일 경기 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던 박용택(34, LG)의 부상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LG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선수보호차 1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박용택은 17일 군산 KIA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이후 이진영 타석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그러나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낼 야수가 없었던 LG는 투수 신재웅을 대주자로 투입시켜야했다.
교체 직후 아이싱을 받았던 박용택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기태 LG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박용택을 18일 군산 KIA전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 박용택 대신 이대형이 선발 중견수 및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한편 신재웅 대주자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내보내는 것도 미안했다”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내야 땅볼 때는 무리해 들어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큰 외야 플라이가 나오면 홈으로 들어오라고 했을 뿐”이라며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신재웅은 이진영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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