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연패에 KIA 선수단 전체의 마음이 무겁다. 선동렬 KIA 감독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선 감독만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LG전에 대한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KIA는 17일 군산 LG전에서 3-4로 패함에 따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9개 구단 중 가장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KIA는 7위까지 처져 쉽지 않은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을리 없다. 다들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승리가 잡히지 않다보니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선 감독은 18일 군산 LG전을 앞두고 속타는 심정을 넌지시 드러냈다. 선 감독은 “연승은 어려워도 연패는 쉽다”라고 한숨을 내쉰 뒤 “연패를 끊고 3일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데…”라며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 KIA는 18일 경기 후 3일 휴식을 갖는다. 18일 경기의 승패 여부는 휴식일 분위기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갖는다.

다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 선 감독은 “최근 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왕창 무너지는 경기 내용은 아니다”라고 한 뒤 “최근 2~3경기에서 중간 투수들이 자기 몫을 하고 있다”며 위안을 찾았다. 선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임준섭에 대해 “준섭이가 잘 던져줘야 한다”면서 “신인이라 큰 기대보다는 자기 공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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