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어제 큰 건 했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17일)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한 오른손 투수 김사율(33)에 대해 칭찬했다.
김사율은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3,98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김시진 감독은 “(김)사율이가 어제 큰 건 했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사율이가 적극적인 투구를 하면 잘 맞지 않는다. 어제 무사사구 투구가 좋았다”고 했다. 김사율은 직전 2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7개의 볼넷을 내주며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공격적인 투구로 6회까지 82개의 공만 던졌다.
김 감독은 “NC 타자들이 직구를 잘 치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 김사율은 10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사율이가 그 부분을 잘 공략했다”고 했다. 김사율은 전날 커브-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김시진 감독은 “혹시 몰라서 캠프 때 사율이가 80-90개 던지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사율의 선발 전환은 시즌 중 갑자기 준비한 것이 아니다. 김 감독은 “사율이가 제구만 되면 5회까지 난타 당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5회에서 6회까지 85개 정도 던져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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