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살려주는 것이 내가 빛나는 방법."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찬희(1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허일영(31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71으로 승리했다.
이날 1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윤호영은 "우리는 항상 승리하기 위해서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군인인 우리는 분명 다른 팀과 다르다. 죽는 것과 사는 것 밖에 없다. 살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대회서는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아 힘겨운 경기했다. 그러나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가면서 좋은 경기했다"면서 "동부 복귀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현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충희 감독님 스타일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하던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나는 공격력이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남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쳐야 오히려 내가 더 빛날 수 있다. 또 만족감도 더 크다. 그래서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 경기가 남아 있다. 상무 뿐만 아니라 동부서도 계속 일정이 있기 때문에 휴식을 잘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대해서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다녀온 뒤 살이 너무 빠졌다. 음식을 가리는 편이라 체중이 많이 줄었다. 6kg정도 빠져서 힘들기도 했다"면서 "유재학 감독님께서 수비를 강조하셨다. 젊은 선수들이 공격은 좋았지만 내가 수비가 더 좋아 많이 나섰던 것 같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더 열심히 노력했다. 궃은일을 많이 했던 것이 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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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