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 아흘리 원정 위해 사우디 출국... '부상' 하대성 합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8 18: 31

FC서울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나섰다.
FC서울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 아흘리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쓴 맛을 본 기억이 있는 서울은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드필더 하대성과 수비수 차두리를 이번 원정에 포함시킨 이유다. 하대성은 지난 14일 페루와 평가전서 선발 출전해 중원을 조율했으나 후반 6분 부상을 당해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교체됐다. 하대성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빗맞아 왼쪽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부상 부위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2주 가량의 시간이 피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대성은 실력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도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전력이다. 하대성이 1주일 안에 회복세를 보인다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함께할 수도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X레이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무리하면 인대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선수단에 합류한 하대성이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베테랑 수비수 아디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원정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의 누수가 있는만큼, '주장' 하대성의 선수단 합류는 서울에 있어 큰 힘이 될 듯하다.
한편 올 시즌 ACL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과 알 아흘리의 8강 2차전은 다음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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