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최근 불거진 조작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병만은 18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글주택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이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조작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속상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속상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는 최대한 진실적으로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병만은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 많이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며 "정글에서 돌아오면 배우러 다니느라 바쁘다"고 설명했다.

또 김병만은 "'정글'을 하면서 끊임없이 배우러 다니는 것이 변한 것 같다. 지금은 정글에서 임할 때 김병만이 어디 가서 사냥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팀원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새로운 부족원이 가서 내가 나무 타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경험하고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을 비롯한 10기 병만족은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 촬영을 위해 오는 23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난다. 탄자니아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최대 크기의 분화구인 응고롱고로, 킬리만자로, 침팬지 숲 키고마, 올두바이 계곡 등이 있는 가장 아프리카답고 치열한 정글이다. 병만족은 처음 갔던 아프리카를 다시 찾음으로써 그동안 발전한 모습을 확인하고 정글 체험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글의 법칙'은 앞서 나미비아,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 네팔 히말라야 등 전 세계 오지의 화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병만족의 정글 체험을 안방극장에 전달, 조작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1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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