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프로복싱 동양챔피언인 김민욱(26, 대성권투체육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민욱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4차 방어전서 도전자 호소가와 발렌타인(32, 일본)을 11라운드 1분 16초 만에 TKO승으로 물리쳤다.
김민욱은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3차 방어전서 도전자 이와부치 신야(일본)에게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이후 4개월 만에 또 다른 일본 선수를 제압하며 동양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
지난 2010년 5월 프로데뷔전 패배 이후 11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린 김민욱은 프로전적 12전 11승(7KO) 1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김민욱은 2라운드부터 왼손 훅과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지리한 탐색전을 이어간 김민욱은 1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호소가와를 몰아붙였고 라운드 시작 1분 16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한편 '미녀복서' 홍서연(25, 지인진체육관)은 앞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여자 미니멈급(47.620㎏) 2차 방어전서 도전자 안도 마리(26, 일본)를 2-1 판정승(94-96 99-91 98-92)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프로전적 9전 9승(5KO)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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