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함께 떠난 농촌 여행이 막을 내렸다. 형, 오빠, 누나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구가한 세 명의 동생들은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민율,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아들 지욱, 배우 성동일의 딸 빈과 함께 떠난 농촌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침 잠에서 깬 이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침밥 만들기였다. 제작진에게서 받은 것은 국수 뿐. 다섯 가족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채소와 양념들을 얻어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골 국수 만들기에 돌입했다.

민율은 아빠 김성주, 형 민국을 도와 양념을 얻고 국수를 만들었다. 김성주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양념장을 만들어 국수를 만들었고, 소금을 많이 쳐 짠 맛이 돼 버렸지만 자신이 만든 국수를 꿋꿋히 모두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빈은 아빠 성동일, 오빠 준과 함께 먼저 오이 따기에 나섰다. 그리고 빈은 길에서 마주친 민국에게 수확한 세 개의 오이 중 하나를 건네며 변함없는 민국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빈은 국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국수에 소금을 뿌리는 사고를 쳐 성동일의 구박을 듣기도 했다.
아침밥을 먹은 아이들은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곤충들을 찾아 나섰다. 민율과 지욱은 대장 후를 따라서, 빈은 민국을 따라나섰다. 민율과 빈은 누가 더 신나는지 대결을 하는 듯 요란법석 곤충채집을 시작했다. 민율은 형들보다 먼저 흰 배추나비, 산딸기 등을 찾았고, 빈은 "잠자리 잡자. 달팽이 잡자"고 외치며 앞장을 섰다. 지욱은 평소의 얌전한 성격대로 조용히 형들의 뒤를 따르다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에 후가 지욱을 위로하며 기도를 하라고 조언하자 결국 죽은 나방을 주워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앞서 방송된 '형제특집 1탄'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동생들의 출연이 성사됐고,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활약했다.
세 명의 동생들은 때묻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비록 동생들이 함께하는 농촌 여행은 끝이 났지만, 이들의 맑고 순수한 얼굴과 웃음을 또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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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