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적 시장에 나오게 생긴 라다멜 팔카오(27, AS 모나코)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서 모나코로 이적한 팔카오가 다시 이적 시장에 나오게 생겼다. 모나코 공국이 개인사업자에게 세율을 매기지 않는 덕분에 선수 영입에 있어서 큰 이득을 받던 모나코가 프랑스축구연맹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세금을 물게 됐다. 모나코를 제외한 프랑스 클럽 소속 선수들이 최대 75%의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 까닭에 반발하고 나선 것. 선수 영입에 있어 불이익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프랑스축구연맹은 모나코가 리그1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들에게 프랑스 클럽들과 같은 세율을 적용하거나 2억 유로(약 2968억 원)의 기부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는 강제성이 있어 모나코가 응하지 않을 경우 리그1 퇴출도 가능하다. 기부금 대신 세금을 대납할 경우 모나코는 7500만 파운드(약 1304억 원)의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모나코에 합류한 팔카오를 비롯해 무티뉴, 제임스 로드리게스 등 고액 연봉자들이 다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모나코는 "팔카오를 이적시킬 가능성은 없다. 팔카오는 우리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빅클럽들은 팔카오가 이적시장에 다시 나올 움직임이 보이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세 클럽 모두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68억 원)를 제시했거나, 제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모나코가 팔카오를 영입할 때 지불한 돈을 그대로 보전해주겠다는 뜻이다.
세 클럽 모두 팔카오를 진지하게 원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팔카오의 영입을 꾀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거절로 중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팔카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팔카오를 좋아한다. 첼시는 웨인 루니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팔카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또한 루니의 이적과 연관돼 있다. 맨유는 루니가 첼시로 이적할 경우 팔카오로 그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