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레이예스, 6⅔이닝 무실점 쾌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8 20: 08

시즌 초반 그를 일컬어 타 팀 관계자는 “저 정도 투수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한국에서 뛰는 것은 어떻게보면 반칙”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 위력이 다시 나왔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좌완 조조 레이예스(29)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쳤다.
레이예스는 18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무실점 위력투를 발휘한 뒤 7-0으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이재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즌 7승이 바로 눈앞에 있다.
첫 등장 후 시즌 초반 구위와 제구를 모두 갖춘 완성형 투수라는 평을 받던 레이예스는 시즌 초반의 위압감을 다시 보여줬다. 5회말 1사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을 비춘 레이예스는 구위와 제구, 변화구 구사력 모두 뛰어났다.

그러나 5회말 1사 후 홍성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레이예스의 퍼펙트 행진은 끝이 났다. 그래도 이미 7점 차 넉넉한 리드. 6회말 레이예스는 오재원에게 1루 측 내야안타, 임재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민병헌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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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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