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웅(31, LG)이 개인 4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신재웅은 18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개인 4연승 및 원정 4연승에 도전한다.
출발은 비교적 좋았다. 1회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신종길 타석 때 김선빈의 2루 도루를 견제로 잡아냈다. 2회에도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동료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1실점했다.

1사 후 홍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홍재호의 2루 도루 때 포수 조윤준의 송구가 높게 형성되며 뒤로 빠진 것에 이어 중견수 이대형도 공을 한 번 더듬어 홍재호가 3루까지 갔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실책. 이후 신재웅은 이준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실점했다.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다만 4회에는 동료들이 신재웅을 도왔다. 선두 김선빈에게 볼넷을 준 신재웅은 신종길 나지완을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만 중계 플레이가 정확하게 이뤄지며 홈으로 뛰던 김선빈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스스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선두 안치홍에게 우익선상 2루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홍재호의 타구를 반사적으로 뛰어 오르며 잡아냈고 이준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1로 앞선 6회는 조금 아쉬웠다. 선두 이용규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한 신재웅은 김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 했으나 신종길 타석 때 폭투와 좌전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1실점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리자 LG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후속투수 김선규가 이범호를 병살타로 처리해 신재웅은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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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