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선두 포항 스틸러스가 2위 울산 현대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강원 FC는 김용갑 신임 사령탑 데뷔전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포항은 1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경남과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홈경기서 치열한 혈투 끝에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가는 한편 5경기 연속 무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경남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지만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또 경남은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지워내지 못했다. 올 시즌 원정 무승(6무 6패), 최근 원정 22경기 연속 무승(9무 13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 FC와 원정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8점이 된 인천은 수원(승점 37점)을 제치고 리그 5위로 도약했다. 반면 강원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은 김용갑 강원 신임 감독의 데뷔전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0분 김동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후반 막판 디오고와 남준재의 릴레이골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강원은 감독 교체의 극약처방 뒤 첫 경기서 연패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김학범 감독 대신 김용갑 감독을 선임한 강원은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경기서 후반 36분 터진 호드리고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승점 34)은 제주(승점 33)를 밀어내고 7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선두권 싸움을 위해 승점이 절실했던 2위 울산은 부산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선두 포항과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또 3위 전북 현대와 4위 FC 서울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홈경기서 대구 FC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24분 강수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10분 뒤 황순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 18일 전적
▲ 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0 (0-0 0-0) 0 경남 FC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0) 0 울산 현대
△ 득점 = 후 36 호드리고(부산)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1 (0-0 1-1) 1 대구 FC
△ 득점 = 후 24 강수일(제주) 후 34 황순민(대구)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 FC 1 (0-0 1-2) 2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0 김동기(제주) 후 35 디오고 후 43 남준재(이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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