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일본 화산 폭발, 영화 '일본침몰' 악몽되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8.18 23: 29

[OSEN=방송연예팀] 일본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활화산이 18일 오후 대분출을 일으키면서 새삼 화산과 지진의 위험지대에 놓인 일본 열도의 불안정성에 네티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화산 폭발은 이날 오후부터 주요 포탈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이다.
일본은 늘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에 노출된 섬나라로 유명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 사쿠라지마에서의 화산 폭발은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분화구 연기가 5KM 상공까지 분출하면서 대재앙 우려를 증폭시키는 중이다.
이같은 일본의 지진과 화산 폭발로 인한 대재앙 위험성은 이미 영화로도 수 차례 제작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지난 2006년 일본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200억)가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 ‘일본침몰’이다.

이 영화는 그 해 7월 15일 일본에서 막을 올려 개봉 12일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고, 한 달 만에 제작비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일본침몰’은 일본열도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해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엄청난 참사를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다.
당시 '일본침몰'은 한국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일본 언론도 흥분과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의 는 당시 '일본침몰, 한국 대히트! '괴물' 제치고 첫주 1위'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31일 한국에 상륙한 '일본침몰'이 4일만에 47만 명을 동원했다'라고 전했다. '일본침몰'은 8월 31일 개봉 첫날에만 전국 7만 8000명 관객으로 애니메이션을 뺀 일본영화의 평일 개봉으로는 ‘러브레터’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침몰'은 일본의 '국민그룹' SMAP 멤버 중 한 명인 구사나기 쓰요시와 만능 엔터테이너 시바사키 코우 특급스타 투톱이 남녀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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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본침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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