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그림으로 여행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강릉 바우길을 찾은 멤버들의 발걸음을 뒤따르는 카메라를 통해 바우길의 산과 계곡, 바다를 면면이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전국 3대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인 바우길을 구간별로 나누어 멤버 두 명씩 짝을 지어 여행한 이 날 방송에는 멤버들간의 속 깊은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차태현과 엄태웅, 유해진과 이수근, 주원과 성시경 그리고 김종민 등 각 네 팀으로 나뉜 이들은 단체로 있을 때보다 조금 더 진중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바우길 상영회'라는 장치로 이야기와 풍광 둘 다 잡는 성과를 거둔 것.

그동안 멤버들은 시즌1에 비해 멤버간의 유대관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서는 연예인과 아빠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한 남자들의 진한 대화, 또 전성기보다 화제성이 떨어진 '1박2일'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솔직한 심경까지 드러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모래사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꼬리잡기, 닭싸움 등의 게임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으며 '1박2일'만의 묘미를 살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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