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첼시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선수들의 이름을 노래하는 팬들과 그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헐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오스카의 선제골과 전반 25분 프랑크 람파드의 프리킥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6년 만에 첼시에서 복귀전을 치른 조세 무리뉴 감독은 승격팀인 헐시티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헐시티는 첼시의 일방적인 공격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승리였다"면서 "전반전엔 정말 훌륭했다. 아주 강렬했고, 내용도 좋았다"며 공식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후반전은 전반과 같지 않았지만 프리시즌에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놀랍지 않았다"면서 "매우 좋은 수준을 보였다. 매 순간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향한 첼시 팬들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이같은 응원을 자신이 아닌 선수들에게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난 첼시 선수단 중 한 명이다. 선수들의 이름을 노래하는 팬들과 그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난 첼시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팬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을 향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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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