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이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측면 공격수 스테반 세세뇽을 향해 조건부 판매불가를 선언했다.
디 카니오 감독은 최근 세세뇽이 엘 자이시 SC(카타르)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18일 ESPN과 인터뷰서 "세세뇽을 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세세뇽 판매불가와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면서 "만약 세세뇽이 팔릴 경우 우리는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 카니오 감독은 세세뇽이 팀을 떠날 경우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보강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능력 있는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를 데려올 수 있다면 세세뇽을 팔려고 하는 이를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올 여름 앞선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스트라이커 대니 그레엄과 아일랜드 윙어 제임스 맥클린을 각각 헐 시티와 위건으로 떠나보냈다. 그리고 미국 A대표팀 스트라이커 조지 알티도어를 비롯해 측면 자원인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공격형 미드필더 가능)와 데이빗 카를손을 데려왔다. 경쟁이 불가피하다. 기존 측면 자원인 아담 존슨, 세세뇽, 지동원도 건재하다.
포지션 경쟁자인 세세뇽이 이적할 경우 지동원에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동원은 올 시즌 풀럼과 리그 개막전서도 후반 27분 세세뇽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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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