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1. 포항 스틸러스(13승 7무 3패 승점 46점) - '삼중고에도 1위 질주'

경남 FC와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진호(임대)와 황지수(경고누적)의 부재가 아쉬웠다. 페루와 주중 A매치를 치르고 온 이명주와 조찬호도 체력적 어려움을 떠안았다. 위안거리는 2위 울산 현대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린 것이다.
2. 울산 현대(12승 6무 5패 승점 42점) - '아! 골이여!'
부산에 덜미를 잡힌 울산은 선두 포항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북과 서울의 추격이 거세져오는 가운데 초조함만 안고 부산원정에서 돌아오게 됐다. 골이 터지지 않은 아쉬움이 무엇보다 크다.
3. 전북 현대(12승 5무 6패 승점 41점) - '닥공 앞으로'
전북이 최고의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7경기서 5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현재의 전북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기력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전남전에서 전북은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전북은 전남전의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완해 무승부는 패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진정한 '닥공'을 선보이려고 한다.
4. FC 서울(12승 5무 6패 승점 41점) - '서울극장, 절찬 상영중'
서울극장의 끝은 어디인가.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도 어김없이 극장은 재개봉됐다. 고요한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를 따낸 서울은 7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5. 인천 유나이티드(10승 8무 5패 승점 38점) - '김용갑 강원에 찬물'
강팀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후반 중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10분을 남기고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더욱이 강원에 이날 경기는 김학범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용갑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인천이 강원 원정길에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6. 수원 삼성(11승 4무 8패 승점 37점) - '패스가 살아나고 있다'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성남전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무승부. 공격력이 살아난 것과 함께 패싱이 좋아진 것도 수원의 장점.
7. 부산 아이파크(9승 7무 7패 승점 34점) - '딴지 일등'
울산을 상대로 승리했다. 강팀 킬러라는 말이 정답이다. 치열하게 준비하는 것이 부산의 장점이다. 울산을 잡아낸 것은 승리 이상의 결과다.
8. 제주 유나이이드(8승 9무 6패 승점 33점) - '홈에서도 흔들려?'
홈에서 압도적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무승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은 제주에게 중요하다. 하지만 경쟁팀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대구전은 잡았어야 한다.
9. 성남 일화(8승 7무 8패 승점 31점) - '안익수 감독의 호언장담'
수원전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안익수 감독은 호언장담했다. 상위 스플릿에 남겠다는 말이다. 100%라고 말한 안감독의 이야기 이뤄질까?
10. 전남 드래곤즈(5승 10무 8패 승점 25점) - '호남더비도 어렵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김병지를 축으로 하는 수비진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단지 골이 터지지 않았다. 호남더비에 대한 부담도 계속 이어지는 중.
11. 경남 FC(4승 9무 10패 승점 21점) - '굿바이 상위 스플릿'
실낱같던 상위스플릿 진출 희망이 꺾였다. 경남은 이날 선두 포항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마지노선인 7위 부산과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져 상위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또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지만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12. 대구 FC(3승 8무 12패 승점 17점) - '김재하 사장님'
감독 교체로 반전을 이뤘지만 이번에는 사장이 사퇴했다. 불안감이 커진다. 매끄럽게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13. 강원 FC(2승 9무 12패 승점 15점) - '무승은 여전'
사령탑이 김학범 감독에서 김용갑 감독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연패 기록은 '5'로 늘어났다. 연속 무승 기록도 8경기(3무 5패)으로 늘어났다. 김용갑 감독은 처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베스트 11을 대폭 바꿔 인천전에 임했다. 김동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로 패배했다. 감독 교체의 효과가 바로 나오는 것은 무리이지만, 1승이 절실한 강원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14. 대전 시티즌(1승 8무 14패 승점 11점) - '일단 이기자!'
나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서울전에서는 끈기와 놀랄만한 패기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좀처럼 승점을 쌓지못하면서 최하위 탈출도 멀어지고 있다. 하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대전에 남은 방법이다.
osensport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