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볼트, “관중석에 사람 없다” 조직위에 불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9 09: 19

‘번개’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에 불만을 드러냈다.
볼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마지막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36의 기록으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에 이어 계주까지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볼트는 조직위에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이 뛸 때 관중석이 텅텅 비어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았다는 것. 이번 세계선수권은 100루불(약 3378원)의 싼 티켓가격에도 불구하고 흥행참패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관중석을 천으로 가리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볼트는 “선수촌의 음식도 맨날 똑같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볼트를 만족시킨 부분도 있었다. 그는 “러시아 여자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내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다. 3관왕을 축하하러 시내에 가야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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