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막내 승리가 본격 섹시가이로의 변신을 꾀했다.
19일 정오 발표한 솔로곡 '할 말 있어요'는 깔끔한 도시 남자의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분위기로, 기존 밝고 명랑한 승리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어 엎었다.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한 승리는 이 곡을 통해, 이제 20대 중반으로 접어든 자신의 성숙함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노래는 최근 국내 흐름에서도 다소 생소한 서정성 짙은 하우스 계열의 곡. 몽환적인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힘을 뺀 승리의 음색이 나른한 섹시함을 더했다.
뮤직비디오는 빅뱅의 '블루', '배드보이' 등을 연출한 한사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승리는 뮤직비디오에서 카메라를 향해 농염한 눈빛을 보내거나 소파에 드러누워 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 댄서와의 농도 짙은 스킨십과 춤도 더해졌다. 안무 역시 골반을 이용해 섹시함을 배가했다.

승리는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 등을 통해 빅뱅과는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막내 역할을 충실히해왔다. 특유의 의욕충만과 이로 인해 가끔 그룹 내 형들로부터 구박을 받기도 하는 등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눈도장 찍어왔으나 이제 앨범 프로듀싱에 나설만큼 성장, '섹시 가이'로 나서는 터닝포인트를 노린 셈이다.
앨범명도 성인의 느낌이 물씬 나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다. 동명 인트로에는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