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안(47, 인천대표)이 쟁쟁한 고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스크린골프 최강자에 등극했다.
권양안은 18일 경기 시흥 화인비전 스크린에서 열린 '2013 한국투자증권배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 개인부문 결승전에서 2언더파를 기록, 줄곧 선두를 질주하던 김종범(39, 대전대표)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휘닉스파크CC(파72) 코스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권양안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종범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으나,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권양안은 "인천 서구 대표 선발전과 인천대표 선발전을 겨우 통과했기 때문에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막판에 운이 따라 준 것 같다"며 "전국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이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단체 결승전에서는 대구대표로 출전한 허용석(42), 김도균(43)과 경기 대표 차미선(45), 김채연(44)이 각각 남녀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2013 한국투자증권배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는 252개 시, 군, 구 대표 선발전과 전국 16개 광역시, 도 대표 선발전을 차례로 거친 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아마추어 스크린골프 최강자를 가렸다. 하루 평균 2536명이 참가했으며, 누적 참가자 8만8761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골프연합회와 골프존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회, 조지스피리츠코리아, 799-805독도와인, 아토파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9월 2일과 3일에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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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