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상욱, 신하균·이성민 잇는 의드 속 완소 매력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8.19 10: 57

의학드라마에 나오면 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 출연 중인 배우 주상욱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리만 지르는 엄격한 선배가 아니라 카리스마와 함께 자상함과 따뜻함을 두루 갖춘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의학드라마의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극중 캐릭터 역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년 전, 배우 장동건과 이영애가 '의가형제'를 통해 사랑받았고, 배우 김명민이 '하얀거탑'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것처럼 대부분의 의학드라마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브레인'에서 남자주인공 이강훈을 연기한 신하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대중적인 배우가 됐다. 이강훈은 의사로서 사명감이 아닌 성공에 대한 강한 야망을 가진 실력파 신경외과 전임의다. 성공을 위해서는 잠시 불의도 눈감아 주는 인물이지만 신하균은 안정적이고 다채로운 연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당시 '브레인'은 1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에 머물렀지만 신하균의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신하균은 드라마 종영 후 여러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브레인'에 이어 지난해 여름 방송된 MBC 드라마 '골든타임'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환자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외상외과의 최인혁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이 작품으로 감초 조연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브레인'에도 출연한 바 있는 이성민은 '골든타임'에서는 일에 있어서는 냉철하지만 따뜻한 성품을 지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단독으로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
주상욱도 신하균과 이성민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았다. '굿 닥터'에서 주상욱이 연기하는 김도한은 소아외과학회에서 최연소로 자격을 인증 받은 실력파 의사. 작은 실수에도 불호령이 떨어지고 과장의 수술 양을 몇 배로 웃도는 소아외과의 실세로, 박시온(주원 분)의 재능은 알고 있지만 그를 의사로서 인정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실장님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슷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주상욱은 '굿 닥터'를 통해 한 발 나아간 모습이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일을 할 때는 냉철한 모습으로 무장하지만 후배들에게나 연인 유채경(김민서 분)에게는 따뜻한 웃음도 잃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를 짝사랑하고 있는 차윤서(문채원 분)에게 무심한 듯 보이지만 향수를 선물하는 등 의외의 자상함도 갖춘 인물. 기존 작품에서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굳어진 이미지를 깨는데 성공했다는 평으로, 주상욱에 대한 반응과 인기가 뜨겁다.
뿐만 아니라 주상욱은 '굿 닥터'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어려운 의학 용어 구사와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 등에서 눈빛이나 손동작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연기로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편 '굿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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