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챔피언 벤슨 헨더슨(30, 미국)을 비롯, 코리안 파이터 임현규(28, 코리안 탑팀), 강경호(26, 부산 팀매드)의 동반 출격에 국내 격투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UFC 164'에서 ‘김치 파이터’ 헨더슨이 앤소니 페티스(26, 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서고, 임현규가 파스칼 크라우스(26, 독일)를 상대로 UFC 2연승에, 강경호가 치코 카무스(28, 미국)를 상대로 UFC 첫 승에 각각 도전하는 것.
'UFC 164'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9월 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리며, 당일 오전 9시에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 헨더슨, 페티스에 설욕하며 라이트급 4차 방어 성공할까?
헨더슨(총 19승 2패, UFC 7승)은 지난 2012년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이후 3번의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국인 어머니 슬하에서 크며 태권도를 익히고 김치를 즐겨 먹는 등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물려 받은 것으로 익히 알려지며 국내 격투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페티스(총 16승 2패, UFC 3승 1패)는 강력한 타격가로 명성이 자자한 강자. WEC에서 헨더슨과 한 차례 맞붙어 판정승을 거두며 WEC 라이트급 최후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떨쳤다. 과연 헨더슨이 쓰라린 패배의 경험을 주었던 페티스에게 설욕하고 4차 방어전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임현규, 서브미션의 달인 크라우스 상대로 UFC 2연승 도전!
PXC 웰터급 챔피언 출신 임현규(총 11승 1무 3패, UFC 1승)는 지난 3월 마르셀로 구에마레스를 상대로 니킥을 적중하며 성공적인 UFC 데뷔전을 치렀다. 187cm의 장신으로 리치가 2m에 달하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상대 크라우스(총 11승 1패, UFC 2승 1패)는 185cm로 임현규와 신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서브미션승만 총 7번을 거둔 실력자로, 매우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 받고 있다. 자신의 신장보다 작은 파이터들과 싸우는 것에 익숙한 임현규가 장신 파스칼 크라우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 강경호, 체력 문제 극복하고 UFC 첫 승 감격 안을까?
로드FC의 밴텀급 챔피언 출신 강경호(총 11승 6패, 1무효, UFC 1무효)는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레슬링 실력, 타격능력 등으로 ‘퍼펙트’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알렉스 케세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져 판정패를 당했지만, 케세레스가 경기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밝혀지며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 이번 상대 카무스(총 12승 4패, UFC 1승 1패)는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타격이 좋은 선수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가벼운 스텝과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스피드로 타격 적중률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던 강경호가 이를 극복하고 이번에 UFC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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