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일본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피해를 막기 위해 가고시마현이 청소차, 살수차 60여대를 동원해 청소에 나섰다.
복수의 일본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30분께 일본 최대 화산 가운데 하나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시작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에서 시작된 이번 분화는 화산재를 포함한 검은 연기가 사쿠라지마 화산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5km상공까지 치솟아 일본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지대가 불안정한 일본은 늘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에 노출된 섬나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일본 화산 폭발이 집중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분화구 연기가 5km 상공까지 분출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쿠라지마에서 뿜어져나온 화산재는 현재 인근 가고시마시로 날아가면서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한 채 생활하고 있다. 분화 가스와 함께 분출된 화산재와 암석 등이 뒤섞인 화쇄류는 화구에서 남동방향 1km까지 흘러내려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고시마 현은 19일 오전부터 청소차 및 살수차 등 60대를 동원해 화산재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제껏 500여 차례나 폭발한 활화산으로 지난 1914년 대분화 당시에도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osenhot@osen.co.kr
일본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가고시마 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