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막내 승리가 솔로곡 '할 말 있어요'로 단숨에 음원차트 정상권에 올라서면서 '형'들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음원차트 정상권은 물론이고, 빅뱅의 신곡에서 나타나던 '줄세우기' 현상까지 보여주며 향후 솔로 활동에 청신호를 켠 것.
19일 정오 공개된 승리의 새 앨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의 타이틀곡 '할말있어요'는 이날 오후 엠넷 등 음원사이트 1위를 꿰차고 있다.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인트로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는 싸이월드 뮤직, 소리바다에서 정상에 올라 있다. 벅스 등에서는 수록곡들이 대거 톱10에 진입하는 줄세우기 현상도 나타났다.

승리는 이번 컴백에서 막내의 색깔을 확실히 지우고 섹시 가이 변신에 도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나른하게 누워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하면 여성 댄서와 농염하게 호흡을 맞추며 기존의 유쾌한 이미지를 지웠다. 이 뮤직비디오는 즉시 중국 동영상 사이트 인위에티마 한국 V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음원은 해외 아이튠즈에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승리는 19금을 단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티저 영상을 공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남녀 모델이 등장, 여성의 가슴을 만지고 속옷을 벗기는 높은 수위의 장면이 포함됐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의 비밀을 폭로하고, 항상 의욕충만해 가끔은 구박을 받기도 하던 그는 그새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할 정도로 성장,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동안의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 등이 승리의 이미지를 백분 활용한 것이라면 이번부터는 섹시한 매력을 끄집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막내이긴 하지만 이제 20대 중반에 다가선 만큼,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