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드롭존 수비 더 진화 시킬 것."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인천 전자랜드와 4강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민수(16점, 13리바운드)와 변기훈(12점)의 활약에 힘입어 66-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강서 KGC-상무 승자와 결승진출을 경쟁하게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김선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직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정성수와 주희정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3쿼터 초반에 우리의 장점인 3-2 드롭존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또 빅맨들이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화혼현 선수인 박승리를 출전 시키지 않은 문 감독은 "아직 팀에 적응이 완벽히 끝나지 않았다. 운동 시간에 임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비 전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정확한 역할도 부여받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전지훈련 전에 최강전을 하면서 도움이 되고 있다. 연습경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면서 "시즌 중반이라면 부상이 생길까봐 걱정도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민수에 대해서는 "(김)민수나 (최)부경이 등 외국인 선수와 골밑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은 공격을 펼치라고 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들의 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문경은 감독은 "3-2 드롭존 수비를 더욱 진화 시켜야 한다. 맨투맨 수비가 잘 안되서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더 강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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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