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사무엘 에투(32, 안지 마하치칼라)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에투의 영입을 위한 첼시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에투는 소속팀 안지가 구단주의 투자 축소로 재정적으로 힘들어진 탓에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게 됐다. 에투의 나이가 적지 않지만 그의 경험과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첼시를 비롯한 다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첼시는 에투와 계약 기간까지 구체적으로 정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 사이트 '코트 오프 사이드'는 "첼시가 에투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첼시는 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꾀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에투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첼시의 마음처럼 에투의 영입은 단순하지 않다. 에투는 전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주급만 해도 세금을 제외하고 무려 35만 파운드(약 6억 1015만 원)에 달한다. 첼시가 거액을 사용하는 클럽이기는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 때문에 에투가 안지서 받는 연봉을 보전해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첼시로서는 에투와 연봉 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첼시에 에투의 존재감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투는 지금까지 클럽에서 543경기에 출전해 288골을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했고, 인터 밀란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