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영입포기? 세사르 QPR 잔류 가능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9 17: 01

아스날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줄리우 세사르(34) 영입을 포기한 모양새다.
세사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ESPN을 통해 "이적시장 마감이 2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몇몇 팀과 협상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정을 해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QPR에 남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이적 포기를 선언했다.
인터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부상 등으로 잊혀졌던 세사르는 지난 시즌 본의 아니게 QPR에서 '강제 전성기'를 맞았다. QPR의 모래알 수비진 속 선방할 기회가 많아졌고, 활약을 바탕으로 삼바 군단에 재승선했다.

세사르의 활약은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1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서 브라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세사르의 활약상에 유럽 빅클럽들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아스날을 비롯해 나폴리 등과 연결되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가장 강력하게 세사르를 원한 팀은 아스날이다.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부진한데다 최근 개막전에서는 어이없는 플레이까지 선보이는 등, 골키퍼 영입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연봉 문제 등으로 인해 세사르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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