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랫동안 눈여겨왔던 마루앙 펠라이니와 레이튼 베인스를 영입하기 위해 에버튼에 2800만 파운드(약 488억 원)를 제시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에버튼이 펠라이니와 베인스에 대한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에서 펠라이니와 베인스를 지도한 감독이다.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올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하지만 전력 보강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던 티아구 알칸타라를 바이에른 뮌헨에 내줬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영입도 포기했다. 이제 남은 기회는 옛 제자 펠라이니-베인스 듀오와 재회하는 일이다.
때를 기다렸다. 펠라이니의 2350만 파운드(약 41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은 최근 소멸됐다. 맨유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펠라이니에 1600만 파운드(약 279억 원), 베인스에 1200만 파운드(약 210억 원), 도합 2800만 파운드를 에버튼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버튼은 손하나 꿈쩍 하지 않은 채 맨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맨유가 제시한 2800만 파운드는 에버튼이 펠라이니와 베인스에 책정한 이적료에 약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가 모자라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경쟁 클럽인 첼시와 맨체스티 시티, 토트넘 등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알찬 보강을 마쳤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맨유는 취약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드 등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상황.
EPL 이적 시장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내달 2일 오후 11시에 마감된다. 맨유에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돈보따리를 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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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