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가 외야수 이대형(30)과 투수 임찬규(21)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LG는 휴식일인 19일 이대형과 임찬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1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있는 2위에 있는 LG는 지난주 3승3패로 반타작했지만, 단독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3번이나 놓쳤다. 엔트리 교체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다.
이대형은 지난 4월11일 1군 등록 이후 처음으로 말소됐다. 이대형은 올해 81경기에서 타율 2할2푼8리 1홈런 8타점 12도루에 그치고 있다. 특히 8월 이후 12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였다. 박용택의 부상 공백 속에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 18일 군산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2군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임찬규도 불과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임찬규는 1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8월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80. 18일 군산 KIA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불펜이 지친 LG로서는 임찬규의 활약이 절실했으나 기대이하였다.
한편 두산과 넥센도 각각 외야수 이종욱과 오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종욱은 87경기 타율 3할1푼5리 6홈런 40타점 24도루로 두산의 1번타자로 맹활약하고 있으나 지난 17일 잠실 SK전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결국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넥센의 전문 대타 요원 오윤은 올해 49경기 타율 2할9푼8리 16타점으로 활약했으나 8월 이후 6경기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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