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일일 드라마 '루비반지'가 자극적인 소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19일 오후 첫 방송 된 '루비반지'는 루비(이소연 분)와 루나(임정은 분)의 극명한 성격 대립이 그려지며 이들의 뒤바뀔 얼굴과 운명에 대한 충실한 설명에 시간을 할애했다.
루비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물로, 유통회사에서 일하는 성실한 팀원이다. 그는 동생 루나가 친 사고를 목격하고 동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동생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방 방송국의 리포터인 루나는 허영기 많고 대책없는 성격의 사고뭉치. 루나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남자를 이용하면서까지 일을 저지르고 보는 질투심 많은 성격이다.
루나의 그릇된 욕망으로 인해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루비반지'는 루비의 얼굴을 한 루나의 섬뜩한 독백으로 포문을 열며 페이스오프 소재를 이용한 차원이 다른 일일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낼 '루비반지'가 시청자를 납득시킬만한 촘촘하고 개연성 있는 전개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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