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PD "휴머니즘 바탕, 인생 녹아있는 프로그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8.19 20: 45

SBS '짝'의 남규홍 PD가 프로그램에 대해 "인생이 녹아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히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규홍 PD는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네스 웨딩홀에서 진행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짝'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기본적으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가진 캐릭터와 인간적인 면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잘 녹여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목표"라며 "분량이 적거나 편집으로 인해 분량이 삭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168시간 동안 촬영해서 2~3시간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이지 나머지는 출연자들이 다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 PD는 "개인적으로 편집에서 삭제돼도 이해하리라고 믿고, 공정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감정이나 편애 없이 스토리와 애정라인이 잘 보이는 선에서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이 잘 보이도록 편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PD "'짝'을 맡은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엄마 아빠가 어떻게 연애를 했는지 볼 수 있는 자녀들은 없을 것이다. '짝'에 출연했기 때문에 그 귀중한 장면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그만큼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지금까지 진행해왔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기대치가 적을 수도 있지만 현재 6쌍이 결혼해서 소중한 가정을 만들었다. 이걸로 소중한 가치와 진정성이 입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 PD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 오래된 프로그램일수록 시들고 병들고 약해지고 부서지기 쉽다. 그걸 알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정직하게 수용하고 수정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짝'은 현재 짝이 없는 남녀가 짝을 찾아가는 실제 만남 과정을 통해 한국인의 사랑에 대해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3월 23일 첫 방송됐다. 지금까지 620명의 출연자가 애정촌을 방문했으며 총 6쌍이 짝을 이뤄 가정을 꾸렸다. 우리 시대 짝을 이뤄 가는 다양한 모습을 반영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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