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영민(26)이 LG 트윈스의 진짜 천적이 될 수 있을까.
김영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12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선발 17경기 중 벌써 5번째 LG 선발 등판이다. 올해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하지만 LG전에서는 4경기에서 3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LG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대다. LG는 최근 계속 삼성과 같이 이기고 같이 지면서 1위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차 없이 단 4리 차로 삼성을 계속 뒤쫓고 있는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하다. 넥센을 이기고 삼성이 SK에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LG 선발로는 언더 투수 신정락(26)이 나선다. 신정락은 올 시즌 선발로 17경기에 나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넥센전에는 한 번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한 번은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팀의 맞대결은 항상 흥미롭지만 이번에는 나란히 세이브 부문에 공동 선두로 올라있는 넥센 손승락(31)과 LG 봉중근(34)의 '뒷문지기 경쟁'도 관심 포인트다. 올 시즌 팀홀드(70개), 팀세이브(34개) 1위를 휩쓸고 있는 LG 불펜진이 넥센전에서는 2승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5로 약했던 점도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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