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스탠튼 3번 배치…류현진 경계대상 1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04: 42

LA 다저스 류현진(26)의 13승 도전 상대 마이애미 말린스 라인업이 공개됐다. 
마이애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유력한 신인왕 후보 호세 페르난데스를 선발 예고한 만큼 '경쟁자' 류현진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번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 2번 도노반 솔라노(2루수) 3번 지안카를로 스탠튼(우익수) 4번 로건 모리슨(1루수) 5번 에드 루카스(3루수) 6번 아데이니 에체바리아(유격수) 7번 제이크 매리스닉(중견수) 8번 제프 매티스(포수) 9번 페르난데스(투수)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옐리치와 모리슨을 제외한 7명이 우타자들이다. 

47승75패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승률(0.385)을 기록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타선이 매우 약하다. 팀 타율(0.231) 출루율(0.291) 장타율(0.332) 홈런(68개) 모두 30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팀 타선이 허약하다. 
류현진에게도 승리의 제물이 된 바 있다. 지난 5월12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류현진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당시 류현진에게 홈런을 빼앗아 유일한 실점을 안긴 포수 미겔 올리보는 방출을 당하며 지금 마이애미에 없다. 류현진에게 2안타를 터뜨린 플라시도 폴랑코도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당시와 라인업에서 크게 달라진 게 있다. 바로 중심타자 스탠튼이다. 2011년 34홈런, 2012년 37홈런으로 파괴력을 자랑한 스탠튼은 5월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류현진과 승부를 하지 못했다. 올해 78경기 타율 2할3푼8리로 낮지만, 14홈런 37타점으로 한 방이 있다. 8월 14경기에서 타율 1할6푼1리로 매우 부진하지만 류현진으로서는 가장 조심해야 할 경계대상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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