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자, "추신수 예상 몸값, 4년간 600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06: 04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의 FA 몸값이 4년간 총액 6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이동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에 관한 신시내티 지역기자의 예상 몸값을 전했다. 신시내티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존 페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올 겨울 추신수의 예상 FA 몸값 질문에 '계약기간 4년, 총액 6000만 달러'라고 답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 정도는 능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 나온다. 19일까지 추신수는 118경기 타율 2할7푼7리 122안타 15홈런 37타점 80득점 81볼넷 23사구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0.445로 맹활약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볼넷·출루율 2위, 득점 3위. 특히 홈런과 출루율은 리그 1번타자 중에서 최다·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 치는 1번타자로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는 추신수의 주가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와 연장계약을 맺은 신시내티는 내년 시즌 끝으로 FA가 되는 자니 쿠에토, 호머 베일리 등 에이스급 투수들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하다. 
애초부터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을 가능성은 낮다. 지역지 기자의 4년간 총액 6000만 달러 예상도 만에 하나 추신수를 잔류시킬 경우 이것이 신시내티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것을 의미한다. 4년 총액 6000만 달러는 어디까지나 신시내티 희망사항일 뿐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예상된다. 
추신수는 홈런을 칠 수 있는 1번타자다. 그만큼 희소 가치 높다. 역대 1번타자로 최고 대박 계약을 이끌어낸 선수는 LA 다저스 칼 크로포드로 그는 2010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총액 1억4200만 달러의 FA 잭팟을 터뜨렸다. 매년 15개 안팎의 홈런, 50개 이상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추신수는 도루에서 뒤질 뿐 압도적인 출루능력과 홈런으로 크로포드에 뒤질게 전혀 없다. 
전성기 시절 1번타자로 활약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한 알폰소 소리아노(뉴욕 양키스)도 2006시즌 후 FA가 시카고 컵스와 8년간 총액 1억36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호세 레이예스도 2011시즌 시즌 후 6년간 1억6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유격수를 맡으며 평균 40개 이상와 두 자릿수 홈런이 보장되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최근 FA 대박을 터뜨린 외야수는 제이슨 워스로 2010시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총액 1억2600만 달러 계약했다. 지난해는 닉 스위셔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4년간 총액 5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MLB트레이드루머' 예비 FA 랭킹 5위에 올라있는 추신수는 최근 1번타자-외야수들의 계약을 봤을 때 신시내티 지역기자의 예상 몸값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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