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MLB닷컴-ESPN 파워랭킹 1위 싹쓸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06: 42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파워랭킹 1위를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과 스포츠전문매체 ESPN 파워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양대 파워랭킹에서 다저스가 모두 1위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으로 그만큼 뜨거운 기세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주 5승1패를 거뒀다. 특히 6월23일부터 8월18일까지 50경기에서 42승8패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냈다. 20세기 들어 50경기에서 42승 이상을 거둔 팀은 총 4개팀으로 1906년 시카고 컵스(45승5패) 1912년 뉴욕 자이언츠(43승7패) 1941년 뉴욕 양키스(42승8패) 1942년 세인트루이스(42승8패)에 이어 다저스가 5번째. 종전 4개팀은 모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전문가 집단 75%와 팬들의 의견 25%가 취합된 MLB닷컴 파워랭킹에서는 지난주 6위였던 다저스를 단숨에 1위까지 올려놓았다. MLB닷컴은 '요즘은 다저스가 경기를 이기지 못할 때가 뉴스가 된다. 42승8패로 질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고 했다. 
지난주 5위에서 1위가 된 ESPN 랭킹에서도 '소리없는 영웅들의 다저스는 42승9패를 질주했다. 올스타 휴식기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은 1.49에 불과하고, 피안타율도 1할6푼9리밖에 되지 않는다. 84⅓이닝 동안 홈런도 4개밖에 맞지 않았다'며 불펜의 든든한 힘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클레이튼 커쇼는 MVP'라며 사이영상은 물론 MVP 독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내셔널리그는 야수 쪽에 강력한 후보가 두드러지지 않아 투수 커쇼의 MVP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MLB닷컴과 ESPN 모두 다저스에 이어 랭킹 2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선정했다. 애틀랜타는 76승48패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유일하게 6할대(0.613) 승률로 고공 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애틀랜타를 뛰어 넘는 게 바로 다저스다. 
아울러 추신수가 몸담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는 MLB닷컴 9위와 ESPN 8위에 랭크됐다. 신시내티는 지난주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 7연전에서 5승2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MLB닷컴은 '신시내티는 홈에서 37승20패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38경기 중 23경기를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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