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출시된 구글의 ‘넥서스7’을 필두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양한 제조업체가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9월에는 스마트폰 시장 뿐아니라 태블릿 PC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LG전자가 다시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지난 16일부터 LG전자가 ‘G패드’라는 이름을 단 태블릿PC를 출시한다는 뉴스가 구체적으로 나왔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달 ‘G패드’라는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
업계의 소식에 의하면 ‘G패드’는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3’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8인치 대의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태블릿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아직 그 실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LG전자는 ‘G패드’를 통해 2년만에 태블릿 PC 시장에 재도전한다. 이미 태블릿PC 전문 제조업체도 많아졌기 때문에 다소 늦은감이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높아진 G시리즈의 세계적 명성에 힘을 얻어 태블릿 시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곧이어 삼성전자가 대형 크기의 태블릿PC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는 이미 7인치부터 10.1까지 다양한 크기의 ‘갤럭시 탭’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엔 12.2인치 대형 태블릿PC를 출시한다. 화면이 큰 태블릿PC를 통해 노트북을 대체할 만한 선택사항을 제시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한발 앞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달 25일 새로운 ‘넥서스7’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돼 7인치 태블릿 시장의 인기를 주도했던 ‘넥서스7’이 개선된 모델이다. 화질이 개선되고 배젤이 얇아지고 전면카메라가 추가됐지만, 가격은 16GB모델이 230달러(약 26만원)로 저렴해,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는 8월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4분기 중에 애플도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2013년도 하반기 태블릿 PC 시장의 경쟁은 스마트폰 만큼이나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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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G2(위)와 구글의 뉴 넥서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