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위’ 함익병, ‘이지함 피부과’에서 힐링캠프까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8.20 08: 50

[OSEN=이슈팀] SBS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국민의 관심 인물이 되고 있는 함익병은 피부과 전문의로 성공한 의료인이다. 하지만 잘 생긴 외모와 능란한 말솜씨로 단박에 유명 방송인으로 내달릴 기세다.
19일 방송 된 ‘힐링캠프’에서도 그랬지만 함익병은 뛰어난 달변가다. 호감 가는 외모는 그의 달변과 어울려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 여기에 황소 고집에 버금가는 성공한 의료인으로서의 철학은 함익병이라는 인물을 하나의 완성체로 돋보이게 만든다.
‘힐링캠프’에서도 그가 말했듯이 함익병이라는 피부과 의사를 유명인으로 만든 데는 시대를 앞서간 전략이 숨어 있었다. 피부 관리를 위해 지금처럼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던 1994년 ‘이지함 피부과’의 공동 원장으로 대성공을 거둔 그에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전략이 있었다. 

전문적인 피부관리 병원의 대명사처럼 존재한 ‘이지함 피부과’는 이유득 지혜구 함익병 등 3인의 피부과 의사가 성씨를 따서 ‘이지함’이라는 어감 좋은 이름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탄생한 ‘이지함 피부과’는 ‘최신 레이저 장비 도입’ ‘전문화된 시술’ ‘호텔 같은 인테리어’ 등을 무기로 개원가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은 흔한 단어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분명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전략이었다.
함익병은 3년간의 ‘이지함 피부과’ 운영으로 큰 돈을 벌었고 ‘힐링캠프’에서 밝혔듯이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장남에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부자가 됐다.
준수한 외모, 뛰어난 달변, 성공한 의료인으로서의 함익병을 방송에서 주목한 것은 SBS TV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였다. 함익병은 ‘백년손님’이라는 부제가 붙은 ‘자기야’에서 돋보이는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얻기 시작했다. 급기야 ‘국민사위’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됐다.
그가 ‘힐링캠프’에서 밝혔듯이 함익병의 원래 꿈은 정치인이었다. 그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정치인의 꿈은 그러나 ‘과거의 그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그것’인지도 모른다. 성공한 의료인으로서의 굳은 철학과 성실한 가장, 좋은 남편으로서의 표본적인 모습이 바로 국민들이 바른 정치인들로부터 기대하는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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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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