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판정 불만 '일촉즉발'…유리베가 말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20 09: 40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가 볼 판정에 큰 불만을 보이면서 폭발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맞대결이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졌다. 류현진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신인왕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 후안 유리베와 마크 엘리스의 연속안타, 그리고 류현진 타석에서 나온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칼 크로포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간 상황에서 푸이그가 타석에 섰다.
97마일(약 156km) 강속구 초구에 헛스윙을 한 푸이그는 97마일 2구에도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바깥 쪽 낮은 코스에 꽉찬 공에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러자 푸이그는 어떻게 스트라이크냐는 듯 구심에 항의를 했고 3구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삼진을 당한 뒤 구심에게 또 한 마디를 했고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삼진을 당하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푸이그는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헬멧을 집어던지고 배트를 던지는 시늉을 하면서 화를 냈다. 구심쪽을 바라보며 계속 소리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보다 못한 유리베가 푸이그를 다독였고, 푸이그는 유리베를 뿌리치려고 했지만 결국 그의 손에 이끌려 더그아웃 뒤편으로 향했다.
푸이그의 삼진 이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저스는 무사 만루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6회초 현재 다저스는 1-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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