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9마일' 페르난데스, 6이닝 8K 1자책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10: 09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파이어볼러 호세 페르난데스(21)가 LA 다저스 류현진(26)과 선발 맞대결에서 위력을 떨쳤다. 
페르난데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 
1회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1회 1번타자 칼크로포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낸 페르난데스는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를 중견수 뜬공, 안드레 이디어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없이 넘겼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A.J 엘리스를 유격수 땅볼 잡은 뒤 후안 유리베에 좌전 안타를 맞은 페르난데스는 마크 엘리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투수 류현진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 3회에는 크로포드-푸이그-곤살레스를 삼자범퇴 요리했다. 4회에도 라미레스-이디어를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5회가 백미였다. 유리베에게 좌전 안타, 마크 엘리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류현진의 보내기 번트 때 마이애미 3루수 에드 루카스가 포수 제프 매티스의 송구를 잡지 못한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 크로포드에 2루 땅불 처리한 사이 3루`주자 유리베가 홈을 밟으며 첫실점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푸이그를 97마일 패스트볼 3개로 3구삼진 처리한 뒤 곤살레스마저 84마일 파워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이디어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유리베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을 삼진 잡고 위기를 넘겼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아쉽게 채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 109개로 그 중 6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99마일 패스트볼과 80마일대 중반까지 찍히는 강력한 파워 커브가 돋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41로 소폭 낮췄다. 마이애미가 3-2로 리드한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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