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소재 '루비반지', '오로라공주' 잡을까? '출발 쾌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20 10: 13

자극적인 소재로 버무린 KBS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가 MBC '오로라 공주'를 잡을 수 있을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는 전국기준 7.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일일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지만 전작인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마지막회가 기록한 6.6%보다 1.0%P 상승한 성적이다.
일단 이슈몰이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이소연, 임정은 등 배우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자극적인 설정과 중독성(?)을 야기하는 내용에 네티즌이 호기심으로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루비반지'는 루나(임정은 분)의 그릇된 욕망으로 인해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19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허영기 많은 지방 방송국의 리포터 루나의 성격이 전반적으로 설명되며 그의 욕심이 불러올 재앙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임정은은 새로운 팜므파탈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다.
'루비반지'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오로라 공주'이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을 쥐락 펴락하는 자극적인 설정으로 무장해 어느 정도 중독성을 일으키는가가 관건이다. 현재 '오로라 공주'는 초반과 많이 달라진 내용으로 애청자들에게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기에 이 틈을 '루비 반지'가 잘 파고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날 일일드라마 시청률을 살펴보면 '지성이면 감천'은 21.7%로 1위를 장식했고, '오로라공주'는 13.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SBS '못난이주의보'는 10.9%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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