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가 개인 통산 100도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추신수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두 차례 출루했지만 베이스를 훔치는데 실패했다.
신시내티의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볼넷을 고른 뒤 토드 프레이저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추신수는 7회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조 대처와의 대결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토드 프레이저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 .
2005년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추신수는 2006년 5도루, 2008년 4도루에 불과했으나 2009, 2010년 2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특히 2010년에는 22차례 베이스를 훔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던 추신수는 2011년 12도루에 이어 지난해 14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는 100홈런 100도루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가 홈런 2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면 100홈런 100도루의 주인공이 된다.
현역 선수 중 10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136명이다. 100도루 이상은 72명이다. 이 중 100홈런과 1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현역 선수는 37명뿐이다. MLB의 그 수많은 선수를 생각하면 장타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톱클래스의 선수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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